여성은 사무직 여성이 생산직보다 키는 0.4㎝ 더 큰 반면 몸무게는 4.1㎏, 가슴·허리·엉덩이둘레는 4.6~4.8㎝ 더 작다.
 남성은 사무직과 생산직 종사자의 키는 비슷하지만 몸무게는 사무직이 2㎏, 허리·엉덩이둘레는 1~1.4㎝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전국 342개 시·군·구에 거주하는 8천500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직업에 따라 체형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남성의 경우 사무직이 근무환경 특성상 생산직에 비해 운동이 부족한 결과며 여성은 사무직이 상대적으로 생산직보다 몸매관리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부분 연령층의 키와 몸무게가 지난 79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체형의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 남녀로 키는 2㎝ 커진 반면 몸무게는 7~11㎏, 허리둘레는 약 10㎝ 굵어져 비만인구 비율이 어느 연령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중 키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 남성. 이들의 키는 173.3㎝로 지난 92년에 비해 약 4㎝, 79년에 비해 약 6㎝ 커졌다.
 또 10대 청소년의 경우 남학생은 19게, 여학생은 16세부터 성장이 거의 멈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15세까지 해마다 6.2㎝, 몸무게는 5.2㎏씩, 여학생은 14세까지 키는 5㎝, 몸무게는 4㎏씩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영·유아층과 노인층을 중심으로 추가 조사사업을 실시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인체치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오는 12월부터는 산업계에 보급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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