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조직과 관련된 테러위협으로 14일 예멘 주재 미국 대사관에 대한 경비가 강화됐다고 미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CNN에 "예멘내의 알-카에다 활동과 능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미 대사관을 포함, 예멘 내의 미국 관련 기관들에 대해 테러위협이 점증하고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의 통고문을 발표했다. 대사관은 이미 영사 및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했다.

 미국 대사관 통고문은 자국인에게 사나의 무역센터와 미국과 관련한 상점, 그리고 이주민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별한 주의"를 촉구하는 한편,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하고 군중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통고문은 위협이 어떠한 종류인지는 언급치 않았다.

 이 관리는 테러 위협과 관련, 구체적인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상 장소는 대사관등 일부 건물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장소들을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테러 위협은 현존 알-카에다 세포원들에 의한 것으로, 일부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 예멘으로 왔으며 이들이 테러 위협 세력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미국과 예멘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갈수록 예멘에 대한 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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