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등이 지난해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동차보험 가입대상인 180여만대의 이륜차(50㏄ 이상) 가운데 30%가 책임보험에만 가입되어 있고 현재 운행하고 있는 오토바이 중 7%가 무보험 질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케하는 여러 가지 실정을 감안해 본다면 오토바이나 자전거 등의 이륜차 운행을 권장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정부시책이나 관련 기관에서는 미온적인 태도만 보이는 것 같다.

 알게 모르게 시행되는 오토바이 운전면허 실시일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로여건을 이륜차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개선하고 특히 승용차에 비해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치명상을 입기 쉬운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위한 보험체계가 확립되어야 하겠다.

 또 보상이 극히 적은 형식적인 책임보험은 배제하고 자동차처럼 종합보험을 적극 활성화 시켜야 한다. 이륜차 운전자들이 종합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면 가입을 꺼리는 보험회사들의 맹목적인 영리추구 실태는 이 땅의 교통난을 한층 더 가중시키는 셈이다.

 정부와 관계 당국이 보험체계 확립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으로 2륜차 운전자들이 마음놓고 운행 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박인섭 울산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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