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힘이 선거문화를 바꾸고 있다.

 그동안 치른 몇차례 선거에서 간간이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인터넷을 통한 이같은 선거운동방식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후보진영들마다 거의 통상적인 선거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후보들마다 "아킬레스건"으로 작용돼왔던 "후보자의 병역-납세실적-재산공개" 등 신변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방선거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 또한 비등해지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후보 관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며 "후보등록이 되고 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면 접속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후보들은 인터넷을 활용하는 계층이 전체 유권자 가운데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거의가 20~30대란 점과 전파력이 대단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젊은층이 부동층을 형성, 막판 선거구도에 엄청난 변수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제각기 눈에 띄는 홈페이지 제작을 하는 가 하면 상대후보와의 차별화 등을 내용으로 네티즌에게 접근하는 선거전략 마련에 분주하고 있다.

 통신기술의 진보가 선거풍토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면서 선거문화의 뿌리를 뒤흔들고 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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