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역대 최대규모의 발전소 건설공사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사로부터 4억2천만달러 상당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일괄도급(턴키 Turn Key)방식으로 이뤄져 현대중공업은 발전소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운송,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담당하게 된다.
 2006년3월 설비 납품을 시작해 그해 12월에 완공될 계획인 발전소는 사우디아라비아 걸프만에 인접한 4개 지역의 정유 및 가스플랜트에 필요한 전기와 증기를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되며 300MW급 가스터빈 3기, 150MW급 1기, 폐열회수 보일러 8기로 구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수주과정에서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등 세계 유수 발전설비 업체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최종 시공업체로 선정됐다"며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한 발전소 및 전기집진기 건설공사에서 입증된 현중의 공사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같은 수주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부진을 면치못했던 플랜트부문(발전설비 포함)의 수주목표를 10억달러로 정하고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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