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주요 수출 대상국가가 미국과 일본 위주에서 중국과 호주 등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주요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다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무역협회 울산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으로, 전년 대비 44.9%나 증가한 45억8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울산지역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6% 수준이던 대 중국 수출액이 2003년 16.7%로 올라서 미국(17.0%)과 비슷한 대열에 끼게 됐다.
 미국은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35%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마이너스(2.8%)성장을 기록했다.
 또 호주는 비록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난 2002년도에 전년대비 증가율이 15.6%에 불과하다 지난해는 142.7%의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홍콩도 2002년 2.8%의 증가율에서 지난해는 9.2%로 수출증가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전년대비 18.4%의 증가세를 보이긴 했으나 총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1년 12.5%에서 지난해 9.5%로 떨어졌다.
 한편 울산지역의 4대 수출품목(자동차·선박·석유·석유화학)의 비중은 지난 2001년 80%까지 이르렀으나 지난해 78.4%로 내려와 집중화 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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