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중소기업들 가운데 연구개발 기능이 전혀 없는 업체가 40%에 이르고 있고,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개발분야에 대한 기술지원 필요성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지역 민산관기술협력위원회가 23일 발표한 "울산지역 기업 기술 수요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전체 응답기업 85개사 가운데 연구개발 기능을 전혀 갖추지 않은 기업이 34개사(40%)에 이르렀다.
 이밖에 연구개발 전담인력을 갖춘 회사는 21개사,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춘 회사는 18개사,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갖춘 회사는 12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기능이 전혀 없는 경우는 기계부품업종에서 62%나 됐고, 자동차·조선은 50%, 금속·비금속 분야에서는 30%였다.
 민산관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로는 가장 많은 업체(23.5%)가 신제품 개발을 들었고, 다음으로 기존제품 개량(12.9%), 시험 및 분석장비 활용(10%), 전문인력 기술지도(8.8%), 신공정 개발(8.8%), 기존공정 개선(8.8%), 현장 애로기술(7.6%) 등을 꼽았다.
 민산관 기술협력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치 않다"고 답한 업체가 19%였고, 나머지는 대부분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울산지역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는 이날 상의 5층에서 제7차 회의를 갖고 올 한해동안 연구개발·기술지도사업, 기술클러스터 구성·운영,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의 기초사업 및 홍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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