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가들은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수색망을 벗어났으며 해로를 통해 파키스탄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ABC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CIA가 지난 주 국장에게 제출한 정보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앤야 길셔 CIA 대변인은 그러나 이 보도가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일축하며 "이는 CIA가 믿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ABC뉴스는 빈 라덴을 추적해온 CIA 정보분석가들이 작년 12월 첫 주께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토라 보라 은신처에서 탈출했으며 미군을 속이기 위해 녹화테이프 메시지를 남겨 놓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이 방송은 또 익명의 정보 관리 말을 인용해 현지에서 체포된 한 알-카에다 포로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을 빠져나가기 전 부관 1명에게 작전권을 넘기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보도했다. 워싱턴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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