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3년째 한푼도 반영되지 않고 있는 신 해양청사 건립예산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해양청은 또 세면장 및 화장실이 공동으로 사용하게 돼 있는 등 시설이 낡고 협소한 구숙소도 재건립하기로 했다.
 해양청은 지난해 청사수급관리계획에 반영되고도 우선순위에서 밀려 예산이 한푼도 반영안돼 무산된 신 청사 건립 및 구숙소 신축을 위한 청사수급관리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최근 다시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양청 관계자는 "현 청사가 건립(79년)된 지 25년째로 누수, 단열 및 보온기능저하, 배관노후에 따른 악취 등으로 업무지장은 물론 민원인들에게 해양청의 이미지를 흐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본부에 관련 예산 배정을 수시로 요청하는 등 내년중 건물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청은 현 청사 맞은편 정원에 지상 4~5층, 연면적 6천10㎡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관련 사업비(109억원)를 2~3년전부터 해양수산부에 요구해왔다.
 특히 해양청사의 경우 당초 항만관련기관 합동청사로 건립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타 지방청사에 우선순위가 계속해 밀리면서 지난해에만 유지보수비로 4천만원 가량이 투입됐다.
 해양청은 또 직원숙소 2동중 지난 80년도에 건립된 구숙소(433㎡, 11명 거주)가 노후화된데다 방이 좁고 화장실과 세면장 등은 3인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돼있는 등 불편이 커 신축을 추진하기로 했다다고 밝혔다.
 해양청은 구숙소를 신축하는데 17억4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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