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도페루자(이탈리아)와의 원정경기에 동반 출격할 전망이다.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아직 페루자전 엔트리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붙박이 윙백인 이영표는 물론 박지성도 선발이든 「조커」든 공격라인에서 힘을 보탤 게확실한 상태.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주전 왼쪽 미드필더 로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지만 헤셀링크와 욘 데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최근 부진, 벤치를 지키다 지난 22일 SC 헤렌벤전에서 후반 38분 로벤대신 투입돼 경기 감각을 조율한 바 있다.
이들 「태극전사」가 상대할 팀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안정환 방출설」 등 돌출행동으로 유명한 루치아노 가우치가 구단주인 팀.
아약스에 이어 헤렌벤에도 일격을 당해 자존심이 상했던 히딩크 감독은 『재계약문제와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페루자전 승리로 반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88년 에인트호벤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선사했던 히딩크 감독은 올해에는 UEFA컵 우승에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버풀(잉글랜드)은 레브스키(불가리아)와, 첼시(잉글랜드)는 테플리체(체코)와 일전을 벌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