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지역에서 차량용 TV, A/V(오디오/비디오)시스템, GPS(위성항법장치) 등 차량용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시소비자보호센터와 울산 YMCA 시민중계실 등 지역 소비자상담기관에 접수된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차량용품과 관련한 상담이 100~300여건으로, 발생건수가 거의 없었던 전년에 비해 소비자피해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업체들이 노상에서 "무료로 장착해준다"라는 말로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전화를 통해 "당첨됐다"는 말로 현혹해 제품을 구입하도록 한 후 계약해지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두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능과 효율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제품들이 대기업의 서비스 행사 품목으로 둔갑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았다.
 소보센터 이기헌 부장은 "차량용품의 경우 지역별로 갑자기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판매업자들이 전국을 돌며 일정기간동안 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보센터는 차량용품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와 구제방법 등의 내용을 실은 리플렛을 상반기 중에 제작·배포해 소비자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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