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통업체들이 광우병 파동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수입쇠고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쇠고기를 광우병 미발생 국가산으로 전환하는 등 묘책찾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시식회 등 각종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입쇠고기 판매량은 광우병 파동 이전의 4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울산점은 지난달 25일부터 호주산 최고급 청정 우육브랜드 프리모(PRIMO)사의 "다이어트비프"와 "와규"를 판매중이다.
 가격은 1㎏ 기준으로 와규 1만9천800~2만9천800원, 다이어트비프는 1만3천80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를 매장에서 모두 철수하고 호주산을 들여놨지만 수입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재 판매중인 호주산 쇠고기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이력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메가마트 울산점도 1일부터 뉴질랜드산 "내츄럴 비프"를 국내에서 독점판매한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내츄럴 비프는 광우병이 발생한 적이 없는 뉴질랜드 CMP사의 FIVE STAR농장에서 사육한 소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가격대도 기존 수입쇠고기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거리의 경우 1㎏당 1만1천800~1만2천원, 특수부위는 1만8천~1만9천원에 살 수 있다.
 메가마트는 내츄럴 비프 판매에 맞춰 매장내에 설치된 VTR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는 한편 경품행사를 통해 상품권도 증정한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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