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컨디션이 매우 좋았기에 중국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겠습니다.』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3일 열릴 중국과의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내비쳤다.
 박지성은 『오랜 비행으로 약간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뛰는데 지장이 없다』면서 『남은 하루 동안 연습을 통해 적응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말끔한 검은색 정장 차림의 그는 특히 『일본전의 패배가 중국전에 약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도 우리가 중국에 1~0 정도 승리를 낚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포지션과 관련해 박지성은 『포지션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어느 곳이든 자신있다』며 『특별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전력이 강해졌지만 우리 또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첫경기는 항상 제일 힘들지만 이번 중국전만 넘으면 아테네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
 공항을 빠져나온 박지성은 곧바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했으며 2일 오전 훈련부터 경기 당일(3월 3일) 오전 훈련까지 3차례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박지성이 출국장을 나오자 중국 기자 수십명이 몰려들며 취재 공세를 벌여 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