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수입업체인(주)코엔펙이 온산항 일원에 추진중인 산업단지개발사업(부두건설)이 배후부지 미확보로 착공계 제출 이후 5개월이 지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코엔펙이 당초 배후부지로 활용할 예정이던 인근 업체의 공유수면매립 예정지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져 공사시행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1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코엔펙은 울주군 온산읍 산암리 공유수면 일대에 35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선좌의 부두시설과 4만6천200㎡ 규모의 배후부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울산해양청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그러나 코엔펙은 당초 배후부지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인근 공유수면매립 예정지와 관련, 사업시행자인 S사와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코엔펙은 최근 해양청에 착공시기를 올해 9~10월께로 연기할 뜻을 표시해 사업추진 여부가 극히 불투명해졌다.
 해양청 관계자는 "코엔펙과 S사측이 공유수면매립예정지 사용과 관련 원칙적 의견접근을 보고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최근 S사측이 입장을 번복한 것같다"며 "공사추진에는 차질이 없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되고 있는 배후부지 예정지는 S사가 지난 97년 당시 경상남도로부터 공장부지조성 용도로 오는 2010년 말까지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허가를 받은 37만4천974㎡중 매립이 완료된 24만8천㎡를 제외한 3차 매립지 12만6천974㎡의 일부이다.
 S사는 사내 사정으로 오는 2007년께나 3차매립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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