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증가율이 16년만에 최대치인 45.9%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20억달러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철강금속 제품의 수입이 66.6%나 늘어나는 등 원자재 수입액이 급증,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향후 수출 둔화가 우려됐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194억6천만달러, 수입은 174억900만만달러로 20억5천1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2월 수출입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대비 수출증가율(45.9%)은 지난 88년 8월(52.6%) 이후 최대다.
 수출증가율 30% 돌파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20억달러 실현은 지난해 9월 이래 6개월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D램 현물가 상승과 지난해 같은달 수출부진에 따른 기술적 요인으로 75.6%의 기록적인 증가율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자동차(60.5%), 컴퓨터(50.5%), 선박(49.4%), 무선통신기기(48.1%) 등의 호조가 눈에 띄었다.
 가전과 일반기계, 철강 등도 각각 36.1%, 42%, 46.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석유화학(13.3%), 섬유(1.2%)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보다 25.6% 늘어난 수입은 에너지원의 가격 상승으로 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액이 모두 28.5% 확대됐는데 특히 철강금속제품의 수입 증가율은 66.6%나 됐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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