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번째 「톱10」 입상을 노리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디펜딩챔피언과 샷 대결을 벌이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대회본부가 3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회 1, 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지난해 우승자 스콧 호크(49), 크레이그 퍼크스(37.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한다.
 1라운드는 4일 오후 9시45분, 2라운드는 6일 오전 2시15분에 시작된다.
 최경주의 동반자인 호크는 올해로 프로 데뷔 25년째를 맞는 베테랑으로 PGA 투어에서 총 11승, 91년 한국오픈을 포함해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6승을 거뒀다.
 챔피언스투어에 입문할 나이가 됐지만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틀간의 연장 승부끝에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미국)을 따돌리고 우승할 만큼 실력은 늙지 않았다.
 지난해 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도 8강까지 진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겨뤘고 올해도 로버트 앨런비(호주)를 제치고 32강에 진출하는 등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해 최경주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 공동8위.
 또 다른 동반자인 퍼크스는 2002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정상에 서지 못했고 올시즌 4개 대회에 출전, 모두 컷오프됐다.
 최경주와 4번째 동반 출격하는 「슈퍼루키」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 엘로드)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2위로 통과한 대니 엘리스(34) 등과 함께 경기한다.
 한편 스타들의 결장 속에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토미 아머 3세(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과 한조로 묶였고 또 다른 우승후보인 케니 페리는 크리스 라일리, 제프 슬루먼(이상 미국)과 한조가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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