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비롯해 부산·경남·제주지역에서 최근 수년 동안 신용카드와 관련한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은 지난 한해 동안 관할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에서 전년 대비 25.5% 증가한 총 1만6천379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민원분야는 신용카드·할부금융·상호저축은행·신협 등을 포함한 비은행권으로, 전체 민원건수의 57%를 차지했다.
 특히 카드민원의 경우 지난 2001년 1천144건에서 2002년 2천330건, 지난해는 5천58건으로 매년 2배 이상의 폭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은행권 다음으로는 보험분야가 25.6%를 차지했고, 은행(13.0%), 증권·투신(4.4%)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서류로 접수된 3천132건의 민원 가운데는 20.5%만이 민원인의 요청대로 해결됐고, 나머지는 민원인의 부주의나 오해, 법규에 대한 이해부족 등 때문에 야기된 것들로 조사됐다.
 부산지원은 이처럼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 올해는 민원다발 회사 및 점포에 대해 입점검사를 확대하고 검사시에는 민원처리 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또 금융소비자의 인식부족으로 발생하는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도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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