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구청장 선거에 나설 송인국 울산시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가 7일 비난논평을 내는 등 공방을 벌였다.

 송의원이 지난 6일 한나라당 울산시지부의 입당환영식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수권정당 한나라당에 입당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민노당 시지부는 7일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반노동자 정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시지부는 논평에서 "지난 98년 시의원 선거때 노동자와 서민을 위해 깨끗하고 올곧은 정치인으로 살아가겠노라 다짐한 송인국씨가 지난 4월1일 예비경선을 앞두고 민노당을 전격 탈당한데 이어, 이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이는 정치적 도의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송의원은 "2년전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겠다는 민노당이 창당해 입당했으나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원 약 6만명 중 동구지역 당원은 1%에도 못미쳐 진정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인가에 의문이 들었다"면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하는 충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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