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건설업을 경영하고 있는 대표가 노인복지 전당인 덕의관을 건립하여 진주시에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주시 평거동 들말 한보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오효정씨(61·태화건설(주) 대표이사).

 오씨는 작고한 자신의 어머니 정덕이 여사의 유언을 받들어 기업활동으로 모은 현금 6억500만원을 들여 진주시 판문동 1037번지 일대 306.36㎡에다 철근콘크리트 한옥양식으로 노인전담복지관인 덕의관을 건립, 준공해 8일 진주시에 기탁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백승두 진주시장을 비롯해 진주시노인회장, 시의원, 노인 등과 오씨의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의관 준공식을 가졌다.

 오씨가 건립하여 준공한 이 덕의관에는 교육실을 비롯해 할머니방, 취미교실, 체력단련실, 다목적 교육실, 경로당, 종이접기 등 각종 취미생활, 체력단련기구, 현대식 화장실 등을 갖추어 놓고 있다.

 특히 오씨는 이 덕의관에다 자녀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주고 성의껏 실내에 필요한 각종 물건이나 물품을 기증토록 하는 등 자녀들에게도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모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오씨는 덕의관 건립을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건립현장에서 벽돌이나 기와 등을 나르는 작업에도 참여해 자신의 정성을 쏟아 넣기도 했다.

 한편 이날 준공된 덕의관은 진주시가 앞으로 노인복지시설로 활용하게 되며 1일 3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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