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본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항 6부두 배면 CY(컨테이너 야적장)내에 세관 검사장이 설치돼 항만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7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6월말까지 컨화물 검사장으로 사용될 70평 규모의 창고시설 1동과, 위험물컨테이너장치장(길이 80m×폭 10m), 울타리 1개소(길이 166m, 높이 2m) 등을 건립키로 했다.

 해양청은 세관 검사장이 들어서면 컨화물 검사는 물론 부분적 화물조작도 가능해져 울산본항 컨부두가 컨화물 처리에 필요한 기본시설을 완비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컨화물 검사장이 컨부두 배면에 인접함에 따라 하주들이 인근 경동CFS(컨테이너화물조작장)까지 가서 화물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들게 돼 물류비절감 등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또 컨화물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져 항마운영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울산본항 컨부두의 경우 화물 검사장이 없어 하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 시설확충으로 컨화물 유치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지난 1분기 현재 울산본항의 컨화물량 처리량은 3만9천여TEU로 전년 동기의 4만2천여TEU에 비해 6.1%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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