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정규리그 24차전 FC 위트레흐트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욘데용의 도움을 받아 오랜만에 골을 기록했다.
후반 29분 아르엔 로벤과 교체 투입된 박지성은 후반 41분 욘데용의 패스를 받아 약 20m를 단독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 옆을 꿰뚫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팀에 3번째 골을 선사했다.
박지성이 네덜란드 정규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11월2일 NAC 브레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이후 처음이며 이로써 2003~2004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보우마, 반 봄멜 등과 득점 5위에 올랐다.
에인트호벤은 보우마, 마르크 반 봄멜, 박지성, 마테야 케즈만이 릴레이 골을터뜨려 위트레흐트에 4~0 대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 아약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박지성은 오는 17일 적지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이란과의 결전을 앞두고 한껏 골 감각을 끌어올려 한국올림픽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것으로 기대된다.
팀 동료 이영표는 왼쪽 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해 전반 28분에 주포 케즈만에게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안정된 수비력과 날카로운 오버래핑으로 주전 수비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페예노르트의 송종국은 이날 SC헤렌벤와의 홈경기서 오른쪽 수비수로 풀타임을소화하며 후반18분에 강슛을 날렸지만 아깝게 왼쪽 골대를 지나가 2주 연속 골 도전에 실패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토마스 부펠의 연속골로 헤렌벤과 2~2로 비기며 리그 4위를유지했다.
한편 오는 14일에 에인트호벤은 홈구장에서 페예노르트와 경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이영표, 박지성, 송종국 등 태극전사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