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마스터스골프대회가 열리는 난코스에서 다시 한번 남자 무대를 경험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소렌스탐은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290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치렀고 1오버파 73타의 스코어를 냈다고 10일(한국시간) 밝혔다.
 여성으로는 58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했던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대회 1라운드 때와 같은 성적.
 그러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은 지난해 도전했던 콜로니얼골프장(7천290야드)보다 전장이 200야드 이상 긴 코스다.
 더욱이 이번 연습 라운드 때는 시속 20m의 돌풍이 불었고 18홀 가운데 6개 홀의 핀 위치가 마스터스 최종일과 같이 까다로운 위치게 꽂혀 있었다는 것.
 보기는 460야드짜리 9번홀(파4)과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이 그린을 넘긴데다1.5m짜리 파퍼트를 놓쳤던 12번홀(파3) 등에서 2개를 범했다.
 반면 570야드 짜리 8번홀(파5)에서는 3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2.5m짜리퍼트를 성공시켜 처음이자 마지막 버디를 뽑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소문난 메이저대회 코스를 경험한 소렌스탐은 『올해 목표는 4개 메이저대회 석권』이라며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지만 분명 가능하리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 초청으로 연습 라운드를 치른 소렌스탐은 내달 마스터스대회 기간 미국골프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다시 또 한번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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