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시교육청은 11일 제33회 전국소년체전 축구 울산대표 선발전에서 제기된 상대팀 밀어주기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져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하초등과 농소초등에 대해 교기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최선을 다해야 할 스포츠경기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상대팀 밀어주기는 용납될 수 없는 만큼 해당 학교장에게 교기지정 취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순위경쟁에서 밀린 일부 초등학교가 2진으로 경기를 치렀다고 하나 9-0, 10-0의 경기기록은 밀어주기가 아니면 생길수 없는 스코어인 만큼 해당 학교의 학교장, 담당 교사, 코치 등을 상대로 담합여부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초등학교 감독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결승진출이 좌절된 상태였기에 곧 있는 제주대회에 대비, 주전들을 빼고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출전시켰을 뿐 밀어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초등은 이날 농소구장에서 열린 여자 초등부 결정전에서 신정초등을 상대로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7대0으로 승리, 선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서부초등은 이날 울산대표로 확정됨에 따라 전국소년체전 2연패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화진초등은 이어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B조 선두인 강남초등을 맞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감격의 승리를 챙기며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안았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