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최근 울산대와 울산발전연구원, 울산산업진흥재단 등과 공동으로 "제1차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안) 보고회"를 갖고 "국민소득 2만불시대 선두주자 울산"을 지역혁신 "비전"으로, "첨단형 지식집약산업도시"를 지역혁신 "목표"로 각각 설정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추진되는 지역혁신계획에 따르면 추진전략은 크게 △지역혁신 역량강화 △지역산업 육성방안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자동차 △조선해양 △정밀화학 △환경 △비철신소재 등을 5대 전략산업으로 정해 오는 2008년까지 연차별로 총 1조4천87억원의 예산이 집중 투입될 전망이다.
◇계획수립 배경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은 참여정부의 "자립형 지방화"와 "국가군형발전"을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과 연동해 추진된다.
시는 지난해 울산대와 울발연, 울산산업진흥재단과 계획초안 연구에 들어가 지역혁신발전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했으며 심포지엄과 시민공청회, 지역기업의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시는 또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수렴, 시의회 보고와 지역혁신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역혁신 비전과 목표
울산의 지역혁신 비전은 "국민소득 2만불시대 선두주자 울산", 목표는 "첨단형 지식집약산업도시"가 각각 제시됐다.
시는 이를 위해 울산시민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를 현재 2천600만원에서 2008년 4천400만원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시민 1인당 소득은 900만원에서 1천800만원으로, 지식기반제조업 비중도 5.8%에서 19.2%로 각각 상향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1천명당 R＆D(연구·개발) 인력도 9.8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GRDP(지역내 총생산)대비 R＆D(연구·개발) 투자도 0.7%에서 2.96%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역혁신 역량강화
혁신주체 능력제고 및 네트워킹 강화, 지방대학 육성 및 인력양성, 지역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 지역혁신 기반확충 등 4개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혁신주체 능력제고 및 네트워킹 강화"는 지역기업과 연구기관, 자치단체가 산학연 네트워킹 구축을 통해 울산의 기술혁신협력망과 전략산업별 지식클러스트 구축, 지식연구회 구성 등이 과제로 추진된다.
지방대학 육성 및 인력양성을 위해 국립대학 유치, 산업기술교육단지 조성, 전략산업기술대학원 설립 운영, 지역혁신기금 운영, 수도권 대학과 교류협력 강화 등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졸업자들의 고용촉진과 우수인력 정착기반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주요 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지역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과학 기술 로드맵 작성, 지역특화 핵심기술 개발지원,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활성화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지역혁신기반확충 과제는 지역정보화사업, 사이버제품 홍보관, 중앙연구소 분원유치, 벤처캐피탈 조성 등이 각각 꼽혔다.
◇5대 전략산업 육성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산업은 자동차, 조선해양, 정밀화학, 환경, 비철신소재 등 5개산업으로 압축됐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자동차산업지원단 설치, 자동차산업 지식클러스터 조성, 부품판매 및 수출지원, 기능인력 양성 및 수급기반 구축 등이 과제로 제기됐다.
조선해양산업은 조선해양통합기술혁신센터 설립, 고부가선박해양구조물 개발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또 정밀화학의 경우 정밀화학전문대학 설립과 지방대 BK산업 확대, 전문인력 재교육 및 해외인력 유치 등이, 환경산업의 경우 환경산업혁신단지 조성, 비철신소재 산업의 경우 비철신소재 산업 지원단 설치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특화농산물 육성을 위해 품질관리 및 인증제도 확립이 필요하고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관광종합안내센터 운영, 관광정보 안내체계 구축, 관광마케팅 홍보강화 방안 등이 과제로 제시됐다.
◇투자 등 향후계획
시는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 추진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4천68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연도별 투자액은 2004년 55억원을 시작으로 2005년 5천854억원, 2006년 3천253억원, 2007년 2천893억원, 2008년 2천632억원 등이다.
재원은 국비 7천858억원, 지방비 5천438억원, 민간자본 1천391억원 등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추진을 위해 지역개발계정 4조원과 지역혁신계정 1조원 등 매년 5조원 규모의 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상반기중 각 지자체별 지역혁신발전 5개년계획을 수집해 정부안을 확정하고 하반기중 사업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성태기자 ch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