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YMCA시민중계실 내 시민의료분쟁조정센터(센터장 이희자)는 올해부터 분기별로 의료분쟁조정위원회를 마련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해 의료관련 상담을 접수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일반 소비자 상담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분쟁의 조정을 위해 지난해 3월 발족한 시민의료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서정희)는 지난 11일 1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분쟁조정회의를 열어 아직 해결되지 못한 5건의 의료분쟁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자 센터장은 "지난해 센터에 접수된 의료분쟁조정신청은 30여건으로, 5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센터측의 조정을 통해 소비자와 병원측의 협의를 거쳐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히고 각 사안에 대한 위원들의 심의를 요청했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한 서정희 울산대 생활과학대학 교수, 함유식 보건환경연구원장, 김복만 울산대 교수, 권오형 변호사, 박상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용언 소아과 전문의 등 조정위원들은 5건의 안건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고 소비자 피해 입증자료와 타 병원에서의 객관적 진료을 통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위원회 구성 이후 처음 열린 조정위원회에서는 분쟁조정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의료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는 앞으로 홈페이지를 개설,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소비자 피해상담을 활성화하는 한편 지역내 병원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기로 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