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이란 테헤란에 입성했다.
 1주일간 중국 쿤밍서 고지훈련을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14일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란 테헤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올림픽호텔에 짐을 풀고 휴식을 취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이정열(LG)을 제외한 21명의 선수가 입국했으며 15일 해외파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합류하면 팀 구성이 마무리된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날 오후 숙소 아자디 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가벼운 러닝등을 통해 시차 및 고지 적응 훈련에 돌입하며 15일부터는 이란과의 아테네올림픽아시아 최종예선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입국장에 들어섰으며 이날 공항에는 현지시간으로 새벽인 탓인지 이란 취재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쿤밍 고지훈련의 성과에 아주 만족한다』면서 『나라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해외 원정에 나섰기에 국민에게 반드시 기쁜 소식을 안겨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이후 30년만에 다시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란전은 원정 경기이므로 역습을 통해 승리를 낚는 전술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의 맏형격인 최태욱은 『쿤밍 고지 훈련을 통해 선수들 사이에 자신감이 넘친다』면서 『특히 나는 2000년에 테헤란에 와봤기에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고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백기문 주이란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나와 입국수속을 도왔으며 교민 10여명도 입국장에서 대표팀의 테헤란 입성을 환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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