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경기에 울산지역 백화점들이 1만원 이하 제품 균일가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백화점간 합의를 통해 사은행사를 줄이는 등 불황탈출을 위한 갖가지 묘책들을 강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울산점과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 12일부터 이례적으로 사은행사 없는 판매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행사에는 전 구매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사은행사를 병행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양사간 합의를 통해 사은품 제공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7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에게 생필품 기획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일부 매장에서만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번에는 사은행사를 없애기로 본사차원에서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전점 사은행사는 줄이는 대신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마케팅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 백화점은 올들어 계속적으로 의류를 비롯한 각종 제품에 대한 초특가 균일가전을 실시하고 있다.
 3만원짜리 남성정장을 시작으로 10만원 미만 여성정장, 1만원 캐주얼 의류 균일가전에 이어 이번에는 의류 및 패션소품을 5천원부터 판매하는 균일가전을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 백화점에는 600여가지 여성용 화장품을 1천~9천900원에 판매하는 최저가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기도 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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