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 산하 소비자안전센터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안전사고 1만1천986건을 분석, 월별로 발생하기 쉬운 사고들을 모아 "소비자 안전 캘린더"를 14일 발표했다.
 소비자안전센터에 따르면 계절별, 연령별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체 안전사고 가운데 만 14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49.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9월(10.5%)에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많았고 1월(9.8%), 8월(9.6%) 순이었다. 특히 학교가 개학하고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왕성한 3~5월에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유형을 연령별로 보면 1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인라인, 킥보드 등 스포츠레저용품 관련 사고가 12.6%로 가장 많았고, 15~19세 청소년은 편의식품이나 단체급식으로 인한 사고(25.6%), 20~59세 성인은 스키, 인라인스케이트, 트레이닝기구 등 스포츠레저용품 관련 사고(19.1%), 60세 이상 노인들은 계단이나 화장실에서 발생한 사고(20.8%)가 수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안전센터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 안전 캘린더를 홍보함으로써 동일한 사고 발생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