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17일 열리는 이란과의 2004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박지성은 당초 15일 오후(한국시간) 테헤란 현지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14일 네덜란드 정규리그 페예노르트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이 악화돼 테헤란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위더스스포츠는 "지성이가 걸어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부상이 악화돼 곧 MRI 촬영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현지로부터 들었다"며 "이란전 출전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박지성의 갑작스런 부상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되도록 박지성을 팀에 합류시키겠다는 방침이지만 네덜란드에서 테헤란으로 오는 원정길에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해 사실상 박지성의 합류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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