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울산을 포함한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급상승해 서민가계에 큰 압박이 되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주 무연 보통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351.34원으로 전주에 비해 4.5%나 올랐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 경유도 각 1.65%와 2.51%, 1.6%가 올랐다.
 울산의 경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천347.92원으로 전국 평균보단 낮으나 증가폭은 5.46%로 오히려 높았다. 실내등유(2.9% 증가)와 보일러등유(3.67% "), 경유(3.46% ")는 전국 평균 증가폭을 훨씬 넘어 각 724.45원과 716원, 853.15원에 판매됐다.
 전국적으론 석유제품 값이 가장 비싼 제주도의 휘발유가격이 1천413.13원, 경유 929원으로 종전 최고가를 가볍게 뛰어넘었으며, 서울도 휘발유 1천403.66원, 경유 900.58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대부분 지역의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이 지난주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이는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습적인 감산결정 이후 석유제품 수급불안감 고조, 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인한 수요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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