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3월의 여행테마"로 전라남도 강진 바다기행과 함께 △경남 거제 지심도 △남한강 따라가는 폐사지 △추억·낭만·레저·식도락 여행지 강원도 춘천 강촌유원지 등을 선정·추천했다.
 △거제 지심도=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모습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이름 붙은 지심도(只心島). 섬 전체가 동백나무로 뒤덮여 있어 동백섬으로도 불리는 이 곳은 일반 관광객보다는 낚시꾼들에게 바다낚시터로 더 알려져 있다. 동백꽃은 겨울에 비는 꽃으로 유명한데 지심도에서는 3월초부터 말까지 피크를 이룬다.
 지심도로 가려면 장승포 선착장에서 지심도행 배를 타고 20분쯤 들어가야 한다. 지심도에 도착하면 마치 무인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빽빽한 숲을 볼 수 있다. 잔디밭으로 된 헬기장을 지나 산책길을 쭉 따라가다 만나는 동백군락이 장관이다. 거제시 관광안내소(055·639·3399).
 △폐사지 여행=치악산 국립공원과 천은사계곡, 오크밸리 리조트 등이 있는 강원 원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문막 일대와 남한강을 따라서 고즈넉이 역사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폐사지를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원주시에 다다르기 전 문막IC를 빠져나오면 남북으로 각각 부론면에 거돈사지와 법천사지, 지정면에 흥법사지 황산사지 용운사지 등이 서로 멀지 않은 거리에 역사의 흔적을 안은 채 자리잡고 있다. 고려 전후로 중요한 교통로였던 남한강을 따라 왕실과 관련, 건립됐던 수많은 사찰 터를 만날 수 있다. 원주시청 문화체육과(033·741·2721)
△춘천 강촌유원지=강물을 굽어보는 벼량 중턱에 매달린 새집 같은 강촌역 건물과 까페, 물가를 따라서 걷는 산책로, 하얀 모래사장. 강촌은 기차여행이 제격인 춘천에서 삼악산 등산과 구곡폭포까지의 자전거 하이킹, 문배마을의 천연 산채 비빔밥과 도토리묵, 동동주 등 여행의 매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춘천시내의 중도관광지도 호수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 명소다. 특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동남아와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국제 관광지기도 하다. 유명한 춘천 닭갈비를 직접 맛보는 것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여행이다. 강촌유원지 관리사무소(033·261·0088)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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