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 운영예정인 울산시 북구 진장유통단지내 농산물유통센터의 사업자 선정이 오는 6~7월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사업타당성 검토에 들어가 유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울산시에 따르면 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중인 농산물유통센터 기본설계용역이 오는 5월13일 완료되면 이 결과에 따라 선정추진위원회 등을 구성, 늦어도 7월께 운영업체 선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농산물유통센터는 경매를 제외한 도매 및 소매기능의 복합형태로 운영되며 농산물이 전체의 70~80%를 점유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유통시설에 관련된 국고지원은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사업자는 기존 대형 유통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질수 있는 국내외 모든 법인이 대상"이라며 "명실상부한 지역 농수산물의 유통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협중앙회는 이종수 공판사업팀장을 이날 울산으로 내려보내 현지실사를 벌이는 등 농산물유통센터 유치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은 일단 전국 16개 시·도중 농산물유통센터의 대부분을 농협에서 운영중이란 점을 강조하며 선점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농협 관계자는 "일단 북구 진장동 농산물유통센터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내부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울산의 경우 이미 대형유통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은 울산시가 추진하는 장기발전계획 중 하나로, 부지 2만6천평, 건평 1만2천평 규모에 국비 21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433억원이 소요되는 대형사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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