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6일자 사회복지 연중캠페인 "나눔울산"에 소개된 울산시 중구 병영1동 병영삼일아파트(시영임대)의 차상위 계층을 돕기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은 이날 아파트 주민자치위원회와 논의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보다도 더 어렵게 생활하는 차상위 계층에게 도움을 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파트 입구에 있는 용인대체육관도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켜 주겠다는 뜻을 아파트 자치위에 전달해 왔다.
 또 홀로 지내는 노약자나 환자들의 간호를 맡겠다거나 이웃돕기 자원봉사에 동참하겠다는 등의 전화가 쇄도했다. 본보는 이에 따라 조만간 "나눔울산" 참가신청과 문의 등을 받는 창구를 개설할 계획이다.

◇병영삼일아파트를 도우려면
△간병인=유난히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걷지 못하는 노인, 허리를 다친 아버지, 부인병에 시달리는 어머니 등. 그나마 있던 가족이 돈을 벌러 나가면 낮에는 꼼짝없이 혼자 지내야 합니다. 가족이 돌아올 때까지 보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의료보호=의사나 약사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아픈 사람들이지만 의료보호 혜택을 받지 못해 의료서비스에 거의 소외돼 있습니다. 당장의 아픔만이라도 줄일 수 있는 약이나 간단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 단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아동보호=주민자치위원회는 빈 경비실에 아이들 놀이방을 만들려고 합니다. 병영삼일아파트에는 맞벌이 부모가 돌아올 때까지 바깥에서 혼자 노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나 놀이를 함께 할 공부방, 컴퓨터, 헌책, 간식 등의 후원과 자원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임대료=가장 절실합니다. 22평 기준 월 임대료는 12만670원. 전화·전기·수돗물 요금 등 8만여원의 관리비를 합치면 한달 평균 20여만원이 들어갑니다. 딱한 집은 한끼 먹는 것조차 걱정할 판인데 매월 20만원의 임대료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울산시가 임대료를 내려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실 분은 아파트 주민자치위(전화 296·6183)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전화 296·4330), 이효상 위원장(휴대폰 011·809·5591), 병영1동사무소(전화 292·7392) 등에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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