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학교폭력이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전개해온 검거위주의 집중단속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예방 및 선도활동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학교폭력 예방·선도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학교폭력 관련기구를 재정비해 대대적인 캠페인과 학교폭력근절대책협의회를 여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학교폭력 담당경찰관을 재교육시켜 폭력상담 및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각 경찰서에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폭력피해 조기회복 및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는 497건의 학교폭력으로 1천183명이 단속돼 전년의 946건, 1천554명보다 발생건수에서 47.5%, 단속건수에서 10.6%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에 따른 구속자수도 지난 2000년 165명에서 지난해 110명으로, 불구속자수는 1천389명에서 1천73명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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