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절반이 혼수비용으로 2천만원대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커뮤니티 사이트 인티즌의 결혼정보 커뮤니티 "결사모(gyulsamo.intizen.com)"에 따르면 최근 올봄에 결혼할 예비신부 883명에게 혼수예산을 물은 결과 49.6%가 2천만원대라고 답했다.
 이어 500만∼1천만원대가 25.4%, 3천만원대가 16.0%, 500만원 이하가 3.3%, 4천만원대 2.9% 등으로 나타났으며 5천만원대, 6천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각각 13명, 11명이었다.
 이중 가전제품 구입예산은 500만원대가 32.2%, 600만원 이상이 23.1%, 300만원대가 22.8%, 400만원대가 17.9%, 200만원 이하 4.1% 등으로 50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냉장고의 경우 63.0%가 600ℓ이상 양문형, 31.6%가 500∼600ℓ급 양문형을 선호했으며 세탁기도 55.4%가 10㎏ 드럼형을, 22.0%가 10㎏이상 일반형을 사겠다고 밝히는 등 오래 쓰는 가전제품은 "초대형"으로 장만하려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TV 구입 비용으로 100만원 이상을 쓰겠다는 응답자가 59.9%로 이중 200만원 이상을 지출하려는 사람도 24.3%나 되는데다 사려는 TV 종류도 프로젝션TV가 35.6%, PDP TV가 17.0%로 나타나 대형TV의 인기가 높았다.
 또 76.6%가 DVD 플레이어, 54.9%가 홈시어터 구매계획이 있다고 밝혀 주5일제 실시 등의 여파로 DVD 감상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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