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통업계가 비오는 날 "레인마케팅"의 일종으로 백화점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마케팅"을, 할인점은 장마용품전 등 장마철 특수를 겨냥한 판매전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 동구·성남점은 "비오는 날 생각나는 사람에게 편지를""행사를 마련하고,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설치해둔 우체통에 넣은 편지를 직접 발송해주고 있다.

 성남점은 6월부터 비 오는 날 특정 매장에서 노란우산 스티커를 나눠주고 10개의 스티커를 모은 고객에게 선물이나 할인혜택을 주는 "노란 우산을 찾아라" 이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점은 비오는 날 남성복을 구매하는 여성고객에게 장미나 카네이션 등 꽃을 증정, 식품매장에 시식코너를 늘리는 한편 매장입구 등에서 따뜻한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그넷, 메가마트 등 대형할인점은 우산, 우의, 방충제, 방습제 등 장마용품 판매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울산점은 장마용품전과 함께 관련상품 구입시 "덤" 상품을 얹어주는 "ONE+ONE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 오는 날 고객감소에 대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결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매출상승 보다는 비오는 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은정기자 musou@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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