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고세이 일본 관방 부장관은 9일 중국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 내에 중국의 무장 경찰관이 무단 침입, 파문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일본 외무성과 현지 총영사관의 대응이 안이했다고 비판했다.

 우에노 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 회견에서 "주권 침해에 대한 (외무성과 총영사관의) 대응이 안이했으며 엄중히 대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탈북 주민들이 총영사관에 진입했을 당시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경찰관에게 북한 주민 5명을 연행하지 말도록 구두로 밝히기는 했으나 "좀 더 분명히 알기 쉽도록 했어야 했다"고 총영사관측의 대응 미숙을 인정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쿵취앤 대변인은 9일 중국 경찰의 일본 총영사관 무단 진입 파문에 대해 "불법 침입한 신원불명자를 연행한 것은 빈협약 규정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이같은 입장은 중국 경찰관의 총영사관 침입은 일본의 주권을 침해한 빈협약 위반이라는 일본 정부의 항의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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