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의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 6천62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5타를 줄이며 공동4위로 치고 올라왔던 안시현은 이로써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선두를 지킨 소렌스탐과는 불과 2타 차.
203타로 3위인 크리스티 커(미국), 205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한 지난대회 챔피언 박세리(27·CJ)와 박지은(25·나이키골프), 로라 데이비스, 로레나 오초아도 우승권에 포진했지만 안시현의 상승세는 워낙 뚜렷했다.
특히 여자골프 1인자를 상대하지만 안시현은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을 포함, 7개 라운드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내고 있어 충분히 우승도 점쳐볼 수있는 상황이다.
안시현은 "전반 잘 안되던 아이언샷이 스윙을 교정한다는 기분으로 플레이하다보니 살아났다"며 "우승 욕심도 있지만 배운다는 자세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터뜨리며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던 "골프천재"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