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일본 태권도계가 내분으로 오는 9월29일 개막되는 부산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7일 이사회를 열어 일본태권도연맹이 모리 다카노부(森喬伸) 회장파와 마루야마 가즈노리(円山和則) 이사장파로 분열된 조직을 이달말까지 일원화하지 못할 경우 부산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양쪽에 전달했다.

 JOC의 한 참석자는 『어느 쪽이 정당한지 판단을 못하겠다. 선수단 불참이라는최악의 사태는 피하고 싶으나 이달 안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파견에 따른 사무처리 시간이 부족하다』며 조기 해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양보할 뜻이 없어 우려했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태권도계의 내분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표면화됐다가 최근들어 태권도월드컵 유치 및 개최를 둘러싸고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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