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타에 허덕이던 롯데가 모처럼 홈런 4방을 터뜨리며 화력 시범을 보였다.
 롯데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박연수, 성민국, 마리오이시온, 최기문, 문규현의 홈런 5방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3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알짜 FA(자유계약선수) 톱타자 정수근과 투수 이상목을 데려와 분위기를 쇄신했던 롯데는 지난 8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팀타율 0.189로 고개를 숙였지만 모처럼 타선이 살아나 지난 20일 현대를 4-3으로 힘겹게 꺾은 이후 시원한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박연수가 한화 선발 정민철로부터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3회초에는 성민국이 정민철로부터 다시 솔로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서 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가 3회말 임재철의 적시타, 6회말 제이 데이비스의 1타점 3루 땅볼과 엔젤페냐의 적시타로 3-3을 동점을 만들자 롯데는 7회초 이계성의 2타점 2루타로 달아났고 8회에는 이시온, 9회에는 최기문과 문규현이 각각 2점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선발 이승호가 5이닝 동안 피안타 4개, 탈삼진 4개로 무실점 호투하고 김재현, 박경수가 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기아를 7-0으로 눌렀다.
 이밖에 삼성은 SK를 9-1, 현대는 두산을 4-1로 각각 물리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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