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계속적인 초특가행사를 마련하며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지역 할인점들이 잇따라 24시간 영업에 들어가고 쇼핑몰을 강화하는 등 업체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이마트 울산점이 개점한 이후 지역 할인점간 최저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혈경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홈플러스 울산점이 메가마트 울산점에 이어 다음달 15일부터 24시간 영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두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4월부터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메가마트 울산점의 경우 현재 야간시간 매출이 전체 매출의 8% 가량을 점하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부심중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 울산점이 24시간 영업을 실시하면 초기에는 몰라도 여름철에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야간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가마트 울산점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해 이를 특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 각 지점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오던 온라인 판매망을 통합, "메가큐"라는 종합 인터넷쇼핑몰로 만들어 전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뒤 계속적인 매출부진에 시달려 온 홈플러스 남구점은 의류매장 중심으로 구성된 3층 매장을 대규모 편의시설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곧바로 24시간 영업을 통해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한 할인점 관계자는 "난타전에 가까운 할인행사로 인해 더이상 가격으로는 경쟁이 어려운 상태"라며 "각 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른 방안들을 모색함으로써 가격경쟁은 한동안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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