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청년실업도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액은 물론 대출을 받고 이자를 내지 못한 연체율도 증가하고 있다.
 29일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 학자금 대출 잔액은 100억9천800만원으로 지난해말의 60억1천400만원에 비해 40억8천400만원(67.9%)이나 늘어났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에다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후속 조치로 시행되고 있는 농업자녀 학자금 지원대상 확대 및 일부 시중은행의 학자금 대출 중단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태백으로 대변되는 청년실업이 크게 늘면서 연체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1억7천만원(연체율 2.92%)이던 연체금액은 현재 3억1천만원(연체율 3.12%)으로 1억4천만원(0.2%포인트)이나 증가했다.
 농협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며 매년 실업률, 특히 청년실업이 증가하며 학자금 대출 연체율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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