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29일 오전 사내 7안벽에서 현대중공업 여직원이 스폰서(배의 이름을 붙여주는 명명식장의 주인공)로 참여한 원유운반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명명식 스폰서는 선주사의 딸이나 부인, 금융거래선이나 CEO 부인 등이 담당하지만 이번에는 선주사측의 요청으로 현대중공업 여직원들의 모임인 "현중다모아회" 회장 백인옥(32·선박해양연구소 동역학연구실 대리)씨가 스폰서로 나섰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주사인 그리스 "알파 탱커스"사가 3척의 시리즈 호선 가운데 마지막 호선인 이번 선박을 명명하면서 좋은 품질의 선박을 납기 내에 건조해 준 답례로 현중 직원이 스폰서가 돼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명명식을 마친 "에스트로 폴라리스(ASTRO POLARIS)"호는 알파 탱커스사로부터 지난 2002년 5월에 수주한 선박으로 길이 265m, 폭 48m, 깊이 20.4m에 15.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고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2만5천320마력급 엔진(모델명: HD-B&W 6S70MC-C)을 탑재하고 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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