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생산한 제품들이 고속전철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활용된다.
 현대중공업은 30일 "고속전철에 투입되는 46대의 열차 중 16대는 프랑스 완제품이지만 나머지 30대에는 현대중공업의 핵심 부품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열차를 추진시키고 제어하는 구동용 장치인 모터블록(Motor Block)인 "주 동력제어장치" 180대를 비롯해 열차 내의 형광등, 에어컨, 히터 등 각종 전기제품에 전원을 공급하는 "보조전원 공급장치" 60대를 공급했다.
 또 차량 전체의 운행을 감시·제어하는 컴퓨터 장치인 "차량운행 관리장치" 60대와 "주전원 변환 고급장치" 60대 등의 핵심 부품도 모두 현대중공업이 제작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변전소로부터 열차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고압변압기 14대와 변전소용 스카다 1기도 현대중공업의 제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독자 제작된 주요 전장품이 열차에 적용되어 성공적으로 운행된다는 점은 물론 향후 세계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자평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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