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운노동조합이 올해 중 24시간 하역체계를 완전히 구축할 계획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서는 등 울산항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해 변신하고 있다.
 항운노조는 그동안 안전성 문제 등을 들어 야간하역작업을 꺼려왔으며, 이로 인해 화주 및 하역사 등의 비용부담이 증가돼 화물유치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그러나 항운노조는 이달초 모 화주의 요청에 따라 소금하역작업을 철야로 처리했으며, 앞으로도 위험도 등을 감안해 처리화물 대상 등을 점점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운노조는 하역작업시 각 반(6개반)별로 인원을 배분해 작업하던 것에서 탈피, 1개반이 특정화물 하역작업을 전담하도록 해 작업능률을 확대시켰다.
 또 정해진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던 휴식 및 식사시간 엄수 등 기초질서를 철저히 준수해 이미지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
 항운노조는 울산항 하역사, 해양청 등과 합동으로 매월 세째주 목요일을 부두청소의 날로 정해 환경정화활동도 벌이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울산항 부두전역에서 금연을 실시하기로 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위반시 1차 경고, 2차 부두출입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항운노조 이희철 위원장은 "울산항이 치열한 항만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조도 예외일 수가 없다"며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 등으로 화물유치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울산항 활성화에 일조하는 노조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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