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최경주(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80만달러) 첫날 공동 78위로 밀리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 7천1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0타를 쳐 155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78위에 머물렀다.

 컴팩클래식에서 최경주와 우승을 다퉜던 신예 브라이스 몰더와 조 듀런트(이상미국)가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를 달린 가운데 에스테반 톨레도(멕시코) 등 5명이 1타 차 2위에 올랐다.

 버디 풍년 속에 무려 77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기록했으나 3주간 휴식을 마치고돌아온 타이거 우즈(미국)는 커튼우드밸리코스(파70. 6천846야드)에서 버디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공동 96위로 뒤처졌다.

 복통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최경주는 이날 샷의 정확도가 지난주보다 현저히 떨어진데다 퍼트수도 28개로 치솟아 2라운드에서 컷오프 탈락을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7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1번홀(파4)에서 첫번째 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최경주는 남은 홀을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결국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한편 공동 12위(66타)에 오른 데이비드 듀발(미국)을 제외하고 필 미켈슨(미국),어니 엘스(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비제이 싱(피지) 등이 나란히 1언더파 69타로 공동 53위에 머무는 등 대부분 우승 후보가 동반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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