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데 자네이루 AFP=연합뉴스) 2002한일월드컵축구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브라질의 골게터 호마리우(36.바스코다가마)가 그라운드밖 「할리우드액션」의 첫 희생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대표팀 감독은 10일(한국시간) 『그동안 그에게대표팀에 대한 충성도를 입증해보일 충분한 기회를 줬지만 거짓말로 이를 회피했다』고 말해 호마리우의 이중 플레이가 엔트리 제외에 결정적 배경이 됐음을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해 7월 호마리우에게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출전을 요청했으나 수술중이라고 해서 제외시켰는데 그는 소속팀과 멕시코로 떠났다』고회고하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나는 세세한 것까지 기억해야한다』며 이번 조치의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호마리우가 대표팀에 필요할 때마다 그에게 손을 벌렸지만 아무런 응답이없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스콜라리의 이날 고백은 축구황제 펠레와 선수와 지도자로서 브라질의 월드컵 4회 우승에 기여한 마리우 자갈로까지 호마리우 동정론에 가세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선수선발 시비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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