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오는 17일 외국적 컨테이너선사가 온산항에서 첫 취항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신규항로 개설이 잇따르면서 온산항의 월 컨테이너처리물량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1만TEU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주)(이하 정일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자사 부두내에서 대만의 컨테이너선사인 WAN HAI LINE(WHL)의 동남아항로(울산~부산~대만(기륭, 타이슝, 카오슝)~홍콩~호치민~방콕) 신규 취항(주 1항차) 기념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달초 동남아해운이 동남아항로(울산~부산~홍콩~호치민~방콕)를 개설해 주 1항차 취항에 들어감에 따라 정일컨에는 WHL 포함 모두 7개 선사에서 중국 8항차, 일본 2항차, 동남아항로 3항차, 홍콩직항로 2항차 등 모두 주 15항차의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온산항 컨 물량 모두를 처리하는 정일컨의 월 처리물량이 전용터미널 조성 이후 처음으로 이달중 1만TEU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올 한해 온산항 컨처리물량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정일컨 관계자는 "외국적컨선사로는 처음으로 대만의 WHL이 울산항에 첫 취항하게 된다"며 "신규 항로 확대 등으로 중국, 일본, 동남아전지역을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올 한해 15만TEU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 유일의 컨테이너전용터미널인 정일컨은 안벽 240m, CY 2만2천평, CFS 1천평, 철도CY 5천800평 등 약 3만평 부지규모로 컨전용 하역장비인 G/CRANE 2기, REACH STACKER 3기, TOP HANDLER 2기, YARD TRACTOR 6기 등 컨시설을 갖추고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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