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포워드 팀던컨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던컨은 스포츠기자단 126명이 참가한 MVP 투표에서 1위표 57표를 얻으며 954점을 획득, 1위표 45표로 897점을 받은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를 따돌리고 며칠 전언론에 보도된 대로 모리스포돌로프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고 10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이 발표했다.

 샤킬 오닐은 696점으로 3위에 그쳤다.

 던컨은 키드가 MVP가 됐어야 한다고 주장한 뉴저지 선수단과 팬들을 의식한 듯『다른 사람이 MVP가 됐다고 하더라도 나같으면 절대로 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던컨은 올시즌 개인 최다인 무려 67회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평균 득점 5위(25.5점), 리바운드 2위(12.7개), 블록슛 3위(2.48개)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성적을 내 소속팀을 중서부지구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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