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가 내년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뒤 2006년에는 다시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변동과 미분양 발생여부 등이 같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시민들과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건설산업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지방광역시 아파트시장 국면진단과 사업전략"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오는 2006년 상반기까지 월 평균 791가구의 입주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는 월 평균 612가구가 입주하는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월 평균 905가구가 입주해 상반기 대비 47%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05년 상반기에는 월 평균 731가구로 올해 하반기 보다 19%가 감소했다가 2005년 하반기에는 479가구로 2005년 상반기 대비 34%가 또다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2006년 상반기에는 월 평균 1천227가구로 2005년 하반기 대비 무려 155%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지역내 계절적인 입주물량 변동폭이 큰 점을 감안, 분양시기 선정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으며, 대체로 입주량이 부족한 올해 말과 내년 중반이 분양에 적절한 시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요자들은 입주물량이 풍부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아파트 공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잠재 수요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때문에 주택시장 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침체가 깊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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